[알트코인 실전 분석] 2편 — 이더리움, 전고점 대비 47% 낮은데 지금 봐야 할 건 가격이 아니다

**[알트코인 실전 분석] 2편 — 이더리움, 전고점 대비 47% 낮은데 지금 봐야 할 건 가격이 아니다**

1편에서 XRP 차트를 다루면서 저항선·지지선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은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을 짚어보려 한다. 개인적으로 이더리움은 XRP보다 훨씬 복잡한 녀석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오르나 내리나"보다, 스테이킹이나 ETF 같은 구조적인 자금 흐름을 같이 봐야 하는 자산이라서다. 최근 가격이 작년 고점 대비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눌려있는 걸 보면서, 가격 자체보다 그 아래 깔린 수급 구조를 한번 제대로 정리해보고 싶었다.

**1. 전고점 대비 47% 낮고, 비트코인 대비로도 소외돼 있다**

이더리움은 10월 초 기준 2,6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2,360~2,668달러 범위에서 반등과 되돌림을 반복하는 모양새다. 작년 10월 기록한 전고점 4,946달러와 비교하면 아직 47% 낮은 수준이다. 더 흥미로운 건 비트코인 대비 상대 가격인 ETH/BTC 비율이다. 현재 0.032 수준으로, 2021년 불장 때 찍었던 고점 0.08에 비하면 크게 낮다. 즉 이더리움은 자기 과거 고점 대비로도, 비트코인 대비로도 동시에 소외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개인적으로 이 두 숫자를 같이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가격만 보면 "그냥 떨어졌다"로 끝나지만 ETH/BTC 비율까지 보면 "비트코인 상승장에서도 이더리움이 상대적으로 뒤처지고 있다"는 좀 더 정확한 그림이 나온다.

**2. 가격과 별개로, 공급 구조는 오히려 타이트해지고 있다**

가격이 눌려있는 것과 별개로, 공급 측면에서는 꽤 다른 신호가 나오고 있다. 전체 이더리움 발행량의 약 35%가 스테이킹된 상태로 묶여 있다. 스테이킹은 네트워크 검증에 참여하는 대가로 이자를 받는 구조인데, 한 번 스테이킹하면 바로 되팔 수 있는 물량이 아니다 보니 시장에 풀리는 유통 물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더해 거래소에 보관된 이더리움 보유량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 보유량이 줄어든다는 건 투자자들이 단기 매도보다는 장기 보유나 스테이킹 쪽으로 물량을 옮기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에 현물 이더리움 ETF도 누적 운용자산(AUM) 약 167억 달러 규모로 자리를 잡은 상태다. 개인적으로는 "가격은 약한데 구조는 타이트해진다"는 이 간극이 지금 이더리움을 보는 데 있어 가장 흥미로운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3. 4분기, 이 네 가지를 보면 된다**

앞으로 남은 올해 4분기 동안 개인적으로 체크하려는 포인트는 네 가지다. 첫째는 가격 레인지다. 최근 반복되고 있는 2,550~2,672달러 구간을 위로 뚫는지, 아니면 다시 아래로 밀리는지가 단기 방향성의 힌트가 될 수 있다. 둘째는 ETF 자금 흐름이다. 167억 달러 규모의 현물 ETF로 자금이 계속 들어오는지, 아니면 순유출로 돌아서는지는 기관 수요의 온도를 보여준다. 셋째는 ETH/BTC 비율이다. 이 비율이 바닥을 다지고 올라오기 시작하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상대적으로 강해지는 전환 신호로 볼 수 있다. 넷째는 "글램스텔담(Glamsterdam)"이라는 이름의 다음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다. 이더리움은 과거에도 주요 업그레이드를 전후로 변동성이 커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정확한 적용 일정과 내용을 미리 체크해두는 게 좋다고 본다.

**4. 이더리움, 저는 이렇게 체크하고 있습니다**

이걸 지켜보면서 내가 세운 체크리스트는 다섯 가지다. 첫째, 가격만 보지 않고 ETH/BTC 비율을 항상 같이 확인한다. 둘째, 스테이킹 비중과 거래소 보유량 같은 공급 측 신호를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셋째, ETF 자금 흐름이 순유입으로 전환되는지를 지켜본다. 넷째, 업그레이드 일정은 미리 캘린더에 표시해둔다. 다섯째, 애널리스트들의 가격 전망치는 사이트마다 차이가 꽤 크다는 걸 감안해서, 참고용으로만 보고 확정적인 목표가로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 실제로 자료를 찾아보면서도 전망치 편차가 생각보다 커서, 이 부분은 특히 보수적으로 접근해야겠다고 느꼈다.

**요약**

이더리움은 10월 초 기준 2,600달러 부근으로, 작년 10월 전고점(4,946달러) 대비 47% 낮고 ETH/BTC 비율(0.032)도 2021년 고점(0.08)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 다만 가격과 별개로 공급 구조는 타이트해지는 흐름이다. 전체 물량의 약 35%가 스테이킹돼 있고 거래소 보유량은 감소세이며, 현물 ETF도 약 167억 달러 규모로 자리 잡았다. 4분기에는 가격 레인지(2,550~2,672달러), ETF 자금 흐름, ETH/BTC 비율, 그리고 "글램스텔담" 업그레이드 일정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

*본 글은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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